구글애드센스 카카오뱅크 애드센스 입금, 7개월만에 받은 후기 (과도한 F 감성 후기 주의)

구글 애드센스 수익형 블로그를 한 지 7개월만에 드디어 수익금이 입금되었다.
오늘은 구글 애드센스 수익형 블로그를 하 게된 계기와 입금 받는 방법과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미리 예고하건데 정보와 벗어난 개인적인 이야기가 다소 길겠다.


구글애드센스-카카오뱅크입금


애드센스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




사실 맨 처음 시작은 2020년이었다. 
(그렇다고 5년만에 고작 100달러를 벌었다고 하기엔 너무 슬프지 않은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약간의 시간이 생겨서 무언가 시작해보려고 찾아보던 중에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해서 누군가 클릭을 하면 돈을 버는 구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티스토리로 시작해서 주식, 재무제표를 주제로 열심히 썼던 것 같다.

하루에 300명 넘게 들어오기도 하고 이 주제가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구나 싶었지만, 너무 솔직하게 썼던 탓일까? 내가 재무상황이 안 좋은 것 같다고 쓴 모기업에서 신고를 한 것일까? 어떤 키워드가 문제가 됬을까? 

카카오는 무심하게도 아무런 정확한 원인을 얘기해주지 않았고 참으로 불친절하게 티스토리가 저품질을 맞게 되었다.

갑자기 방문자 수도 뚝 끊긴 마당에 아직도 애드센스 승인조차 못 받고 있었던 터라 너무 속상해서 마음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

그 이후 스윙투앱이라는 사이트에서 어플을 제작해서 admob 으로 승인을 받아 조금씩 애드센스 수익금이 모아지고 있었지만 스윙투앱에 3만원을 내는데 한달에 애드센스로 버는 돈도 3만원꼴이었다. 

하.. 이게 맞아? ? ?

아이가 어린이 집에 가고나면 집안일을 하고 나서 쉬지않고 남은 시간에 빠듯하게 노트북을 들고 씨름을 했는데, 성과가 좀처럼 나지 않아 내 자존감도 바닥이 되고 나는 또 매우 지쳐갔다. 

나는 결국 정신과를 찾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둘째가 생기면서 다시 3시간에 한번씩 깨야하는 삶을 맞이하고 모든 온라인 부업을 손에서 놓았다.

그렇게 또 다시 시간이 흘러 둘째도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다.

하.. 또 이렇게 나는 무능력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전업주부 엄마'라는 직업은 참 겪어 보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감정을 가지고 살아야 했던 것이다.

('아빠' = 남편)

'아빠'는 회사에 가서 돈도 벌고 능력도 인정받고 집에 와서는 아이들과 나의 사랑도 받는다.

'아빠'는 집에 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집안일을 도와주고 하는 행동마다 플러스고 잘하는 일이 된다.

나는 어떤가?

'전업주부=엄마' 는 돈을 벌지 못하고, 집안일과 아이를 돌보는 일은 그저 당연한 일이다. 

집안이 잠시라도 정돈되지 못하고 음식이 맛이 없게 되서 그날 가족들이 잘 안 먹었다면 오늘 나는 내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된다. 

(모든 전업주부가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나는 슬프게도 매번 이렇게 느끼는 사람이다. )

잘한 것 보다는 모든 일이 당연하고 못한 것만 있게 느껴진다.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규칙을 얘기 해줘야 하고 계속 말을 잘 안 듣는 아이들에게 결국 인내심이 바닥나 소리를 지르게 되는 건 나의 몫이 되버리고,

아빠가 퇴근하고 와서 아이들을 안아주면 쪼르르 아이들은 달려가 아빠를 따르고,

그런 상황을 감당하며 나는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돌아보게 된다.
내가 뭘 하고 있는 걸까?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거지.. 
갑자기 아득하게 어린시절까지 가버린다.
이토록 무능력한 나는 그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을까?

겨우겨우 시끄러운 속을 입술 안쪽을 이빨로 깨물며 눈물을 참다가
아이를 재우러 들어갈 때 손수건을 들고 들어가 누워..
불꺼진 방안에서 애써 아이 다리를 마사지하고 자장가를 불러주며 재우고나서야

남편 몰래 펑펑 울고나서 아무일 없었던 듯이
눈물을 겨우 닦고 아이가 이제 잤다며.. 방에서 나온다.
그리고 애써 남편에게 한 두마디를 건네보며 아무일 없다는 듯 함께 육퇴 후 넷플릭스를 보며
오늘도 아무 일도 없는 화목한 가족인 척 마무리해본다.
 

하루종일 가족들 뭐 먹일까, 그저 이 집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요리하고, 애들은 어떻게 키우지 걱정하지만..

하지만 아이들은 아빠를 따르고, 나는 그저 무능력하다.

아빠도 연봉이 오르고, 아이들은 크고 있고, 나는 그냥 늙고 있다. 점점 나를 갈아서 가정을 지키고 발전은 없는 삶처럼 느껴진다.

나는 너무 인정이 목 마르다.
어디에서라도 누구한테던지 인정을 받고 싶었고, 한달에 50만원이라도 벌고 싶었다.

이번에 겨우 다시 시작할 때는 애드센스를 받는게 힘든 것을 알아서 애초에 도메인을 입혀서 승인을 받았다.또 저품질을 맞거나 키우던 블로그 하나가 망하면 다시 승인 받을 필요없이, 승인받은 도메인을 입혀서 다른 블로그라도 다시 시작해볼 수 있기 떄문이다.

이번엔 우연히 유튜브에서 아로스강의를 보고 MAKE으로 블로그스팟에 글을 대량 자동발행하여 1달정도 걸려 승인을 꽤 수월하게 받게되었다.


절대 아로스를 홍보하려는 목적은 아닌 것을 밝힌다. 난 오히려 이 사람에게 고마운 정보도 많이 얻었지만 최근에는 너무 화가 나있다. 
티스토리가 거미줄 블로그글이 굉장히 많아지며 클릭하면 또 다른 게 나오고 클릭하면 또 다른게 나오고 (정보는 계속 다음 링크로 유도)

전면광고 노출을 위해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글을 써서 티스토리 생태계가 엉망진창이 되고
카카오는 이것에 대한 대책을 위해 칼을 빼낸 것이라고 들었는데(앵커,전면 광고 금지정책)
이 전면광고 유도를 하는 글쓰기 방법을 강의하는 사람이 아로스라고 들었다.
이것은 내 뇌피셜이 아닌 다 유튜브 애드센스 관련 강좌들을 보며 들은 정보다.

블로그스팟에 도메인을 입혀서 승인받고 하위도메인이 티스토리를 연결해서 3개정도를 운영했고 조금씩 방문자가 늘던 중에 또다시 시련이 찾아온다.

카카오에서 자기들의 광고를 내가 정성스럽게 쓴 글에 게재하기 시작했고,
전면광고와 앵커광고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수익은 다시 말도 안되게 줄어들었다.

진짜 너무한다..... ㅠㅠ

그렇게 다시 멘탈이 흔들흔들.. 한 것을 부여잡고 그래 블로그스팟을 키워보자! 했는데...

블로그스팟은 색인도 잘 안되고 됬어도 구글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찾아보기가 좀 어려웠고, 네이버서치어드바이저에서는 색인도 잘 안해주더라.
BING에서도 딱히 유입이 크지 않았다.
티스트리는 최적화블로그에 글을 써놓기만 하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와서 보지만..
그 외에는 정말 영업이 필요한 플랫폼이다.

지식인이나 sns, 커뮤니티사이트에 올려놓으면 지식인에서 약간 들어오지만 의미있는 금액의 수입이 있진 않았고,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아 이거 광고라고 비난섞인 댓글이 달렸는데 그런 댓글 몇 줄 보는 게 영 마음이 안 좋았다.
글을 쓸 때마다 매번 이런 사이트에 글을 남겨야 하는 건가 싶어 너무 내키지가 않았다.

이런 7개월간의 여정 끝에 겨우 108달러가 모였다.

카카오뱅크로 첫 입금




구글애드센스지급정보


108달러가 모여서 지급이 되면 다시 이 화면이 0달러가 된다.
다시 100달러를 모아야 한다.

어느 은행을 입력할지 꽤 고민했는데 토스뱅크는 해외에서 송금된 외화를 받을수가 없어서 안된다고하고, 

SC제일은행은 구글애드센스 송금을 많이 해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를 잘한다고 해서 하고 싶기도하고 100달러 이하 송금건은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하는데 정작 나는 100달러 이상만 받을 거니까 수수료면제는 안될때고, 건당 1만원의 송금수수료가 있다고 해서 패스했고,

카카오뱅크는 알아서 5달러를 환전수수료로 떼고 원화로 환전해서 내 카카오뱅크 통장에 입금해준다.

그외 다른 은행은 수수료가 만원 정도 되기도 한다고 하고, 난 왠지 겨우겨우 100달러 모일 것 같았고, 그거라도 얼른 받고 싶을 것 같아서 그냥 수수료도 싸고 알아서 환전해서 원화통장에 꽂아 주는게 편리하게 느껴져서 카카오뱅크를 선택했다.

카카오뱅크 지급정보 입력방법


카카오뱅크 은행이름 swift식별코드


100달러가 다 모일 때쯤 미뤄왔던 지급정보를 입력했다.

새은행 송금 세부정보 추가를 클릭해서

은행명 :KAKAOBANK CORP
SWIFT 식별코드 : KAKOKR22XXX 

입력했다.

구글애드센스-수익금지급메일



21일에 이런 메일이 왔다.
바로 카카오뱅크 확인해보니 아직 입금되어있지 않았다.

5일안에 안들어오진 않겠지...? 뭔가 잘못 썼거나 잘못되거나.. 귀찮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기다렸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해외송금받기



핸드폰에 참으로 반가운 푸시가 떴다.
바로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하니 '해외송금받기요청' 알림이 떠있었고
국내에 주소가 있습니다 체크하고 다 확인하고 넘어갔다.



카카오뱅크해외송금



이렇게 2일지난 23일에 입금 확인이 되었다.

이사양잡스님의 유튜브를 제일 신뢰하는 편인데 포기하지 않고 해야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 일은 끝까지 버티는게 적성이라고..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과연 2번째 100달러를 받을 수 있을까?

받게 된다면 또 후기를 써보겠다.